▲발언하는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14일 오전 11시 인터텍킴스코 군포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인정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며 인터텍킴스코를 규탄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재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노동조합 인정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며 인터텍킴스코를 규탄하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지부는 14일 오전 11시 인터텍킴스코 군포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 인정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는 요구를 내세우며 집회를 진행했다.
최동호 인터텍킴스코지회장은 "10월 26일 22차 교섭을 진행했다. 단협(단체협약)을 해지했으면 원하는 단협안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회사는) 없다고 한다"며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단협 해지 이유는 노조파괴"라고 목소리 높였다.
최 지회장은 "위장 폐업하고 조합원들을 전국 각지로 발령내서 퇴사시키고, 겁먹게 만들어서 탈퇴시키고, 단협 해지해서 손발 다 잘랐다"고 주장했다. 본래 80명이던 인터텍킴스코지회 조합원은 현재는 5명도 남지 않았다.
단체협약이란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임금, 노동시간 기타의 사항에 대하여 단체교섭 과정을 거쳐 합의한 사항으로 일종의 '노사 계약서'다. 인터텍킴스코 노사는 단체협약이 있었으나, 지난 3월 회사의 해지 통보가 있었고 10월부로 단체협약이 해지됐다.
최 지회장은 "(대산 사무소 폐업 후) 인천으로 출근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인천에서 일한 날이 손에 꼽는다. 대산 옆에 홍성으로, 심지어는 대산으로 출장 다니는데 이럴 거면 왜 발령한 건가?"라고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