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 고품격 대형 세단, ‘디 올 뉴 그랜저(7세대 그랜저)’를 출시했다. 사진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신형 그랜저 출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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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현대차 외장디자인2팀장은 "1세대 그랜저의 상징과도 같은 ▲오페라 글래스(후방 기둥에 달린 창) ▲원 스포크 스타일(축과 손잡이의 연결부가 1개로 보이는) 스티어링 휠 등을 미래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각 그랜저'의 옛 모습을 36년만에 새롭게 해석했다는 것. 실제 신형 그랜저는 앞 모습부터 옆과 뒷 모습에 이르기까지 앞바퀴 굴림 방식의 기존 대형 세단에서 보기 어려운 모습이 대거 들어갔다.
그는 이같은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차량의 전체적인 '비율'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오버행(앞쪽 범퍼 끝에서부터 바퀴까지의 거리)을 짧게하고, 휠베이스(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를 보다 길게 설계했고, 카울 포인트(후드와 윈드실드의 경계)와 캐빈을 뒤쪽으로 과감하게 이동했다. 이것으로 전륜 세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후륜 자동차에 가까운 비율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자동차의 앞면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부분"이라며 "휠 크기가 20인치까지 커지면서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외관 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송지현 현대차 내장디자인1팀장은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차종인 만큼 실내공간에서도 고급스럽고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부드럽고 깨끗한 톤앤무드로 디자인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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