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의 최초 제보자인 A씨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섯 가지를 묻는 질문을 올렸다.
제보자A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한동훈-김앤장 변호사' 청담동 술자리(아래 청담동 술자리)에 참석한 인사의 녹음된 목소리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명함이 일부 공개됐다.
청담동 술자리의 최초 제보자인 A씨는 6일 자신의 트위터와 <오마이뉴스> 전화통화를 통해 당시 술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의 명함을 공개하면서, 당시 술자리에서 녹음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윤 대통령에 5개 질문 던져
먼저 A씨는 이날 트위터에 "전 여친의 안전을 위해서 제가 여론에 어디까지 공개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이 무서운 시대에 부디 평범한 시민의 질문에 대통령님의 답변을 정중히 부탁드린다"면서 아래 5개의 질문을 올렸다.
1. 술 드신 장소를 특정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2. 그날 그 시각에 경찰 경호라인 범위가 그 가계 (간판 없음. 갤러리아에서 정확히 1.4km)가 확인되면 인정하시겠습니까?
3.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명함을 제가 가지고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4. 술자리에서 대통령님의 녹취된 목소리가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5. 그 자리 동영상이나 밖에 세워놓은 주민들의 블랙박스에서 대통령이 가게에 들어가는 동영상이 있으면 인정하시겠습니까?
A씨가 언급한 술집 특정, 참석자 명함, 윤 대통령 목소리와 동영상 등은 청담동 술자리의 사실 여부를 가르는 핵심증거들이어서 이것들이 실제로 공개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제가 다섯가지 중 몇 번까지 공개해야 이 사건을 끝내고 국정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습니까?"라며 "감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며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썼다.
<오마이뉴스>는 이날 A씨를 통해 청담동 술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한대행의 명함을 입수했다. 그 명함는 이세창 전 대행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고 적시돼 있다. 해당 명함의 전화번호는 이 전 대행의 것이 맞다. 이 명함은 현재 그의 트위터에도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