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찍은 안양천으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정진우
네 번째는 안양천이 있다. 45종 이상의 조류와 철새들의 서식지이다. 잉어, 붕어와 숭어 등 다양한 물고기와 토종 민물 게도 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인 안양천을 자전거 도로를 통해 한강과 이어지고 중간에 시민공원과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로 저녁에 나가면 많은 시민이 러닝과 산책,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 요소이다. 2021년 1.5℃ 기후의병대와 광명 RE100 시민클럽을 발족해 시민들의 환경 문제의 관심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 기후의병대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교육 커리큘럼과 캠페인 활동을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참여를 유도한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는 매월 10일 밤 10시부터 10분 소등하는 10·10·10 소등 캠페인과 매월 11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광명 줍킹데이가 있다. 특히 줍킹데이는 참여시 봉사 시간도 주어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광명 RE100 시민클럽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뜻이다. 시민클럽이 이름에 들어간 이유는 기존 캠페인과는 다르게 시민이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3단계의 인증 등급이 있으며 RE100 화이트, RE100 그린, RE100 블루 순이다. RE100 화이트는 탄소중립 시민으로 살아가기로 약속한 시민, RE100 그린은 2킬로와트 이상 온실가스배출량을 상쇄하는 시민(자동차 제외), RE100 블루는 5킬로와트 이상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량 전량을 상쇄하는 시민에게 각각 주어진다.
생태도시 계속 발전해야
이렇게 생태도시와 광명시에 적용되는 과학적, 사회적 생태도시적 요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광명시는 서울시 옆에 베드타운으로 개발되었지만, 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에 과학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적 요소를 통해 지속가능한발전에 기여하며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실 생태도시의 기준은 모호하다. 몇 가지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넘어야 생태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도시는 자체적으로 계속 생태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의 2022년 시정연설에 따르면 광명시는 탄소중립, 환경보호 등의 선도적인 미래가치에 투자한다고 한다. 기후 에너지부서와 기후 에너지센터를 중심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각 시민이 평상시 길을 거닐며 다닐 때 주변을 보며 자신의 도시가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위기의식을 가지고 관심 있게 접근해 보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대한 한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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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 생태도시적 요소, 제가 직접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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