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모습.
연합뉴스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바로 부동산 금융시장입니다. 2017년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며 부동산 PF 대출도 활발해졌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과정에서 나온 대출채권은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만들어져 채권자들에게 팔렸는데요. 대형증권사들은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도 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의 매입을 약속하고 채무 지급을 보증해 수익을 극대화했습니다. 최근 들어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에 접어들며 부동산 PF 대출 관련 금융상품의 채무 지급보증 부담도 커졌습니다. 따라서 강원도 지급보증 거부에 질타가 쏟아지는 한편, 부동산 PF 대출 시장을 키워온 대형증권사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죠.
10월 20일 국회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부동산 PF 대출 과정에서 나온 대출채권에서 파생된 금융상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한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인데요. 레고랜드 사태 관련 지면기사에 등장한 '증권사' 전문가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대신증권 연구위원, 삼성증권 연구원, NH투자증권 연구원, 유안타증권 분석가, DB금융투자 연구원 등입니다. 금융 건전성 회복을 위한 정부 대책을 평가하고 보완점을 지적하는 전문가 취재원으로, 이해당사자이자 도덕적 해이로 비판받은 증권사 연구원이나 분석가가 등장하는 게 맞는지 의문입니다. 8개 일간지 중 증권사 비판 기사를 낸 곳은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뿐입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 '레고랜드'가 포함된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지면기사 전체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6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공유하기
조선·한경, 레고랜드 사태 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 탈원전 탓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