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십대 초반 친구에게 분양을 받아서 키우던 강아지 머루다.
김인철
그 뒤로 나는 지금까지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 가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었다. 뉴스에서 자신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보면 안타까웠다. 강아지를 웃으며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가 올라가고 행복해진다. 기분이 우울할 때면 강아지가 나오는 유튜브를 찾아서 본다.
평일에도 가끔 시간이 남는다. 시간이 날때면 노인종합복지관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최근엔 노인종합 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키오스크 사용' 안내를 했다. 담당 선생님의 부탁으로 어르신 생일파티 도우미도 했다. 자원봉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반려동물 입양 홍보 자원봉사를 신청하다
네이버 블로그를 십년 넘게 운영 중이다. 하루 방문자는 소소하다. 가끔 이슈가 되는 글이나 포스트를 올리면 하루 수백 명이 방문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하루 방문자는 백여 명 남짓이다.
자원봉사를 신청하러 '1365 자원봉사 포털'에 들어갔다.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블로그 운영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입양 홍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글을 봤다. 이런 자원봉사도 있구나 생각하며 바로 자원봉사 신청을 했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날, 아이들을 예쁘게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깨끗이 닦아서 챙기고 수원에 있는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로 향했다. 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니 거실처럼 넓은 두 공간이 보였다. 그곳에 어린 강아지들이 장난을 치거나 신나게 뛰어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