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일 유엔기 불법 사용 금지 행동 기자회견 유엔기 불법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모인 단체들
가짜'유엔사' 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
'가짜 유엔사 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아래 국제캠페인)이 국제연합일인 2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필리핀 참전비 앞에서 '유엔기 불법 사용 그만 멈추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사용중인 유엔기를 내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앞서 국제캠페인은 2019년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발송해 불법유엔깃발 사용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2020년 11월 20일 대폭 수정된 유엔기법을 유엔관보에 게재했으며 유엔회원국들은 유엔기법을 따라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됐다.
개정된 유엔기법 3조에 따르면, 유엔 점유 건물과 장소에만 유엔기를 게양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엔사령부가 있는 평택 기지, 일본 '유엔사' 후방 기지, 비무장 지대 초소, 부산 유엔군 묘지, 전국 70여 개소의 참전비 등에 유엔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국제캠페인이 국제연합일에 고양시에 자리한 필리핀참전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사 깃발을 내린 참전 의식을 벌인 이유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장희 실행위원장(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유엔사의 실체와 불법행위를 낱낱이 밝히며 "유엔사와 무관하면서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방해하는 가짜 '유엔사'는 반드시 해체 되어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운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는 "가짜 '유엔사'는 유엔이라는 권력을 훔친 거짓말로 한국민과 세계인들을 기만해온 작태를 끝내야 한다"라며 "더 이상 유엔 로고가 들어간 깃발을 사용해선 안 된다"라고 필리핀 참전기념비에 게양된 불법 유엔기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우 실행위원은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가짜 유엔사의 실태와 불법 행위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