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통주 부스들다양해지고 있는 전통주 홍보 부스들(사진은 위의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이대형
다음은 전통주 시음에서의 정보 전달 부분이다. 부스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주 시음에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도 술을 마시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제품에 관한 관심이 없는 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양조장에서는 술을 설명하기보다는 시음을 통한 판매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물론 판매도 중요하다. 하지만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양조장의 스토리와 함께 시음이 된다면 양조장과 술에 대한 호감도는 증가할 것이다.
박람회에서 소비자들 5~10명을 모아서 한 번에 술에 대한 설명과 시음을 진행한 양조장을 본 적이 있다. 짧게라도 술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던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일본 사케의 경우 부스에서 다양한 술을 판매할 때 자신들의 술을 명함 형태로 만들어서 기억할 수 있게 나누어 주거나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때에 따라서는 브로슈어를 재미있게 만들어서 나누어 주는 양조장들도 있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축제마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동일한 전통주 시음과 홍보 방식으로는 차별성을 주지도 그리고 발전도 할 수 없다. 부스를 꾸미고 시음 때마다 설명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다. 또 바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양조장과의 꾸준한 차별화 노력은 소비자들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술을 즐기기 시작했기에 새로운 술의 맛뿐만 아니라 양조장과 술 정보에도 관심이 많다. 양조장들은 자신들의 술을 잘 알릴 수 있는 자신만의 전시 컨셉과 시음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져야만 양조장의 차별성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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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연구를 하는 농업연구사/ 경기도농업기술원 근무 / 전통주 연구로 대통령상(15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 진흥) 및 행정자치부 "전통주의 달인" 수상(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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