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청소년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준다는 가짜 포스터가 나돌아 서울과 경기교육청에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인터넷에서 갈무리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에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그런 내용을 들어본 적도 없고 또 그럴 수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내 중고등학교에 '해당 집회는 정치집회로, 봉사활동 취지에서 벗어나기에 봉사활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공문도 내려 보냈다.
경기도교육청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설사 봉사활동이 인정되는 기관의 행사라고 해도 봉사활동 취지를 벗어나는 정치성이 있다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
학생 봉사활동 운영 계획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단체), 종교적‧정치적 목적이나 회원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단체), 공익 목적에 위배되는 기관(단체)는 봉사활동 인정이 불가'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의 상임대표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시절 경기도교육청 학생인원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이었고, 2022 경기꿈의학교의 하나인 '세상을 바꾸는 청소년 꿈의학교' 교장을 맡은 전력을 문제 삼는 일이 이어졌다.
지난 21일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이 단체의 대표가 중고등학생도 아닌 20대이며 통진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하며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 촛불집회를 빙자해 중고등학생까지 선동하는 것"이라며 비난 메시지를 내보냈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우리 포스터 아니다"
관련해 당사자인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최준호 상임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저희는 이런 포스터를 만든 적도 없고 전혀 사실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