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저녁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떨어진 사고와 관련, 밤사이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려 주민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며 불안한 밤을 보냈다. 군은 연합 대응 사격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강릉 현무 낙탄사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 참사"라며 "보고를 받기나 했느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낙탄사고 보다 더 불안한 건 오락가락하는 정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4일, 우리 땅에 '현무 낙탄사고' 관련 대통령과 군의 설명이 오락가락"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합참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건 관련 지시 여부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라고 하더니, 논란 하루 만에 '당일 새벽에 보고받고, 철저한 사고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라고 해명자료를 내놨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를 향해 날아가야 할 미사일이 뒤로 날아간 것도 큰일이지만, 그 피해가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그러나, 사고발생 4일이 지나도록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야당 의원들의 방문을 쇠사슬로 문을 걸고 막았다"며 "국방위 국회의원들의 현장조사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라고 꼬집었다(관련 기사 낙탄사고 국방위 현장조사 막은 군... "탄두, 잔해 모두 수거" 논란
http://omn.kr/212k4).
"윤 대통령, 사건 중대성 알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