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중단시민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대전 중구 보문산 보운대 광장에서 보문산 관광개발 중단 촉구 제9차 거리미사를 진행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미사가 보문산 현장에서 개최됐다.
천주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중단시민대책위원회(이하 보문산대책위)는 7일 오전 대전 중구 보문산 보운대 광장에서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촉구 9차 거리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거리미사에는 40여명의 천주교대전교구 신도와 환경단체 활동가, 진보정당 당원 등이 참석, '보문산 이대로!'를 외쳤다.
특히, 이들은 전날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문산 관광개발 강행의지를 천명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보문산 관광개발 중단과 민관공동위원회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보문산 인근 중구 구민 1만 명이 보문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서명을 해서 가져왔다"며 "의견수렴은 반드시 해야 하겠지만, 소수의 어떤 단체가 반대한다고 해서 해야 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보문산 고층타워 건설 등을 반대해 온 보문산대책위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와 관련, 이날 거리미사에서 발언에 나선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어제 이장우 시장이 보문산 개발을 일부단체가 반대한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민선 7기 허태정 시장 시절, 민관공동위원회에서 6개월 동안 회의를 통해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