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신월동에 위치한 FRP조선소에서 흘러나온 FRP 분진가루가 바다에 뿌옇게 쌓인 모습
대책위 제공
기자는 삼창조선소 관계자에게 FRP분진가루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 관계자는 "공장 분진시설 민원 때문에 작업을 하지 않고 공장을 보수하고 있다"면서 "시청 관계자와 주민들과 자리를 만들어 일을 다봤다"라고 말했다. 이전 요구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묻자 "어떻게 이전을 하겠나? 그 돈을 주실 수 있나? 이전 비용은 누가 대주나? 이곳은 사유지다"라며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한국조선마린 측은 "주민들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우린 시에서 지적한 분진용 집진시설을 설치했고, 차광막을 준비해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소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집단화 시설을 해서 옮긴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직 추진과정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FRP는 유리섬유와 스티렌 모노머 등 불포화 폴리에틸렌수지 및 경화제, 안료, 파라핀 왁스 등으로 만드는 소재다. 여기서 발생하는 미세한 유리섬유 분진에 노출되면 피부, 눈, 호흡기 등에 해를 끼친다. 스티렌증기를 흡입할 경우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불명, 신체허약, 피부홍반,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공유하기
"주민 16명이 암으로 죽었다... 위험한 FRP분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