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우성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 편찬 작업에 참여한 이배용 신임 국가교육위원장이 과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원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덕여왕 리더십에 빗대 칭송했다'는 지적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27일 오후 4시 40분, 이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리더십)이 선덕여왕 닮았다'고 한 발언이 정치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아니, 그거는 (당시 발언을) 들어보면 다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리더십)이 선덕여왕 닮았다고 생각하느냐. 2012년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을 할 때 말하지 않았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 아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지난 2012년 12월 11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선덕여왕은 통일의 길을 길고 넓게 닦은 그런 여왕의 리더십이 역사 속에서 빛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선덕여왕 같은 리더십(을 갖추리라고 보느냐)?"이라고 질문하자 다음처럼 말했다.
"그런 리더십을 갖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