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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죽었다"... 국힘 경남도의원, 상복 입고 1인시위

서희봉 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인사 검증 부실 주장... 동료 의원 설득에 자진 해산

등록 2022.09.20 17:00수정 2022.09.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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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서희봉 경남도의원이 20일 경남도의회 1층 복도에서 상복을 입고 1인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서희봉 경남도의원이 20일 경남도의회 1층 복도에서 상복을 입고 1인시위를 벌였다.윤성효
 
서희봉 국민의힘 경남도의원(김해2)이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부실하다며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의원은 20일 낮 12시 45분부터 2시 10분까지 경남도의회 1층 복도에서 상복을 입고 "의회는 죽었다"는 손팻말을 들었다. 그는 1시간 30분 가량 앉아 있다가 다른 동료 의원들의 설득으로 자진 해산했다.

서 의원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에서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의 인사검증 적합 결과 보고서가 채택되자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후보 적합 판정은 절차와 전문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던 건설소방위원회 전체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희봉 경남도의원이 20일 경남도의회 1층 복도에서 상복을 입고 1인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서희봉 경남도의원이 20일 경남도의회 1층 복도에서 상복을 입고 1인시위를 벌였다.윤성효
 
앞서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는 보고서에서 "(김권수 사장 후보자는)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경력을 통해 전국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공기업 경영에 대한 충분한 업무능력과 경남도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췄음이 검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는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상대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 등에 이름을 올리고 도지사 선거를 도운 이력으로 보은인사, 전문성 부족 우려 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며 김 후보자의 직무능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자는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경남도의원,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고, 옛 한나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경남도의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소속된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와 경남도는 공모 절차를 거쳐 김권수 후보자에 대해 지난 13일 경남도의회에 인사 검증 요청서를 보냈다.
#서희봉 경남도의원 #경남도의회 #경남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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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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