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건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싱싱한 해산물이 기본이다. 그리고 햇볕이 너무 뜨거운 날과 습도가 높은 날에는 해산물을 건조시키지 않는다. 뜨거운 햇볕에 해산물이 녹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눅눅해지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다보니 한번 맛보신 고객들은 그 맛에 반해 믿고 다시 찾아주신다”고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은주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으레 들르는 곳이 있다. 제철 대하와 새조개를 맛보고 주전부리용 또는 술안주로도 좋고 밥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는 건어물을 구입하기 위해 필수코스가 된 '남당항 건어물' 가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는 청년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윤현미(33) 대표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부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윤 대표는 서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으로 근무했다. 그녀가 지역에서 건어물을 팔게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다.
윤 대표가 외동딸이다 보니 첫 시작은 고향으로 먼저 내려와 건어물가게를 운영했던 어머니를 돕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게 된 것은 2016년, 그동안 홀로 지내며 외로움과 경제적인 부담이 컸던 도시생활에 지치다 보니 든든한 응원군인 어머니 곁에서 꿈을 실현시켜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실 체질상 장사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께서 먼저 자리 잡아놓으셨기에 지역정착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청년들은 도시에서나 지역에서나 홀로서기하려면 막막한 심정이다. 누군가가 곁에서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준다면 지금 현재 망설이고 있는 청년들을 지역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역할을 지역의 어른들과 지자체가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표는 남당항 건어물 가게 외에도 홍성군새로일하기센터에서 컨설팅을 받아 '24시 건어물연구소'를 창업해 함께 운영 중이다.
윤 대표의 하루일과는 싱싱한 해산물을 손질해 소금 간을 하고 건조시켜 소분해 포장하는 일 등이다. 한시도 쉴 틈이 없다.
윤 대표는 싱싱한 해산물을 적당한 햇볕과 해풍에 건조시켜 최상의 맛과 최고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걸 우선시한다. 전국을 다니며 벤치마킹을 통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건어물 포장디자인으로 바꾸고 지역의 맘카페에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외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포신도시 젊은 주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꾸준하게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윤 대표는 "고객들이 만족하는 건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싱싱한 해산물이 기본이다. 그리고 햇볕이 너무 뜨거운 날과 습도가 높은 날에는 해산물을 건조시키지 않는다. 뜨거운 햇볕에 해산물이 녹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눅눅해지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다 보니 한번 맛보신 고객들은 그 맛에 반해 믿고 다시 찾아주신다"고 자부심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