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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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야 한다"라며 "국가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라며 "국가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라며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날 오후에도 역시 페이스북에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당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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