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평화답사 3차하제포구에서 화산으로 가는 길. 다양한 생명의 발자국
평화바람
중생대 백악기 퇴적환경의 정보를 제공하며 지질학적 의미를 가지는 화산은 붉은 빛깔을 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화산의 정상부에는 봉수대 터가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조선 시대에 동쪽의 사자암 봉수와 북쪽의 점방산 봉수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군산미군기지에 속해있는 지역으로서 자세한 현황과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화산을 등지고 앉아 오른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가 보인다.
구중서 해설가는 새만금 신공항이 미군기지 확장으로 연결되는 근거를 설명했다. 먼저 새만금 신공항의 관제권이 군산 공항과 마찬가지로 미군에게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두 공항을 연결하는 유도로이다. 그 면적은 약 23만 평에 달한다.
군산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지역 활동가들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미군의 제2활주로 사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새만금 지역 개발 촉진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6월 30일 수립·고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