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희망제작소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연령은 2000년 33.3세에서 2020년 42.9세로 매년 0.5세씩 늙어갑니다. 고령화는 더 빠르게 진행 중인데 2017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4%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사회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탈권위와 기성세대의 질서를 거부하며 등장했던 X세대 40대 단체장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요. 희망제작소 윤석인 부이사장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을 만났습니다.
- 2020년을 기점으로 인구 데드크로스를 지나며 총인구 감소시대, 저출생과 고령화로 지역소멸위기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광주 남구 상황은 어떤지요?
"총인구 수는 지난 10년간 22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저출생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남구 구민의 8.58%(1만 8365명)에서 2020년 17.67%(3만 7715명)으로 급증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상황입니다. 반면, 출생아 수는 2010년 1724명에서 2020년 951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포용적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 공공보육 이용률을 2018년 29%에서 42%까지 올렸습니다. 노대동에는 가족 정책의 핵심공간인 가족사랑나눔센터를 신축 중이고, 관내 곳곳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하여 공공보육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29곳에 경로당을 새로 만들고 174곳은 개보수해 불편함을 개선했고, 코로나 시대 어르신들의 무료함과 외로움을 달래줄 '효 남구 TV' 유튜브 방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심동행 사업도 활발히 진행합니다."
-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는데, 지난 4년간 가장 역점에 두었던 사업은 무엇인가요?
"남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인데요. 봉선동, 효천지구는 아파트값도 비싸고 유명한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어 서울의 강남 같은 곳입니다. 반면, 백운동, 사직동, 양림동, 방림2동은 구도심으로 낙후된 곳이었는데,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5가지 유형 도시재생사업 중 4가지 유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879억 원이 투입되는 백운광장 일대는 하늘다리를 비롯해 미디어월, 스트리트 푸드존을 조성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올해 연말쯤이면 볼거리와 먹을거리, 이벤트가 가득한 곳으로 바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