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분위기는 과학 관내로 들어가기 전 입구 밖에 준비된 각종 체험시설에서부터 느껴졌다. 특히 활쏘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다.
김종수
시기도 좋았다. 마침 추석을 앞두고 있어 거기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평소 같으면 요금을 내야 할 상당수 시설도 무료로 개방됐다. 명절 분위기는 과학 관내로 들어가기 전 입구 밖에 준비된 각종 체험시설에서부터 느껴졌다. 북, 장구, 징 등 전통악기부터 활쏘기, 상고 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요즘 아이들은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준비되어있었다.
메뉴가 많은 탓에 지나치고 말았지만 전통노리개, 청사초롱, LED호롱불 만들기, 보름달 관측행사 등도 있었다고 한다. 과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운영하는 곳에서 이런 부분을 준비했다는 것은 무척 좋아 보였다. 과학 그런 것을 떠나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전하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추석 체험 이벤트를 어느 정도 경험한 후 입구를 통해 전시관 내로 들어서자 장관이 펼쳐졌다. '이곳은 과학관입니다'라고 뽐내듯, 넓으면서도 화려하고 개성적이었다. 밖에서 본 우주선의 느낌이 안으로 들어오자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일단 지나가면서 보는 모든 것들이 모두 볼거리라는 점에서 풍성함이 전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