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 포스터.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배진교 조직위 공동대표는 "그동안 익숙했던 관념들로 볼 때 퀴어문화축제가 혼란스럽고 버거울 수 있겠지만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갈구하는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이라며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동경이 퀴어문화축제를 더욱 멋지고 빛나게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연대 집행위원장은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보편적 인권 다양성과 연대를 중요한 기치로 여기는 사회적 연대의 장이자 인권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사회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존재를 부정당하고 차별과 혐오와 배제를 경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의 존재와 존엄을 권리로서 인정받고 보장받는 것이 당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편적 인권, 다양성의 존중, 환경과 연대'를 중요한 가치로 가지는 인권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권리로서 '혐오와 차별'에 함께 맞서고 연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축제는 오는 15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중강연을 3주간 진행하고 10월 1일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메인행사와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강연은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15일 오후 7시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의 '트랜스젠더, 우리가 모두 질문을 던져야 할 때'를 시작으로, 22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캔디의 '바이섹슈얼 토크쇼 : 궁금한 이야기 Bi", 29일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의 '왜 우리는 더 많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원하는 걸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조직위 측이 대구인권사무소에 강연 공동주최를 제안해 성사됐다. 국가인권위가 성소수자 인권증진 차원에서 부스 참여를 한 적은 있어도 대중강연을 연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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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동성로서 대구퀴어축제... 인권위와 강연 공동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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