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저녁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들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6일 오전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모두 9명의 실종자가 구조됐지만 이중 2명만 생존했다. 소방당국 등은 신고된 사람 외에도 추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를 계속하고 있다. 실종시간은 7일 오전 9시 기준 만 하루를 넘어가고 있다.
지난 6일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7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배수작업과 함께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 8시 15분쯤 39세 남성 A씨가 생존한 상태로 구조되고 이어 오후 9시 41분쯤 51세 여성 B씨가 구조됐다. 생환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모두 생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구조된 7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후 10시 2분부터 약 7분 사이에 3명이 추가로 구조됐지만 이들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0시 2분쯤 신원미상의 60대 여성 1명과 오후 10시 6분쯤 신원미상 70대 남성 1명, 10시 9분쯤 신원미상 여성 1명을 구조했다.
지하주차장의 물이 30% 정도로 빠지면서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한 소방당국은 밤 12시를 조금 넘겨 3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이들도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7일 0시 17분쯤 신원미상 남성 1명과 0시 34분쯤 신원미상 남성 1명이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고 0시 35분쯤 신원미상 20대 남성이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아파트 지하에서 발견됐다. 이후 10대 남성 1명이 1단지 뒤쪽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이들 4인 모두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7일 오전 3시 이후 추가구조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