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이란, 개인이 PC나 모바일 기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남긴 흔적을 말한다. 이메일, 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 카드 사용 내역, 인터넷 이용 기록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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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이 살기 어려운 시대
인터넷 주소는 'www'로 시작합니다. 월드와이드웹,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촘촘하고 거대하게 연결된 거미줄 속에서 수많은 정보에 접속해 소통하며 살아갑니다. 인터넷 역사는 1950년 컴퓨터 개발과 함께 시작됐어요. 컴퓨터와 통신, 두 기술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1990년대 말부터 인터넷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문화와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유형(有形)의 공간이 아닌 웹상에서 많은 업무가 이뤄지면서 사업 기반은 웹으로 옮겨가고 있고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상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시켰지요. 화상으로 강의,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무언가를 도모하는 대부분의 일이 가능해지자 시간과 물리적 공간이 더 이상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 세상이 됐습니다. 물건을 사는 일마저 온라인 쇼핑으로 대이동 중에 있고요. 정보통신 기술이 가져온 이런 혁명적인 변화는 찬사를 받을 만합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기반인 웹은 '연결'이 전제돼야 합니다. 이따금 서버가 터졌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특정 사이트에 순간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것이죠. 많은 업무가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오면서 종종 벌어지는 일입니다.
실제로 은행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적도 있고요. 중요한 비즈니스에 이런 일이 돌발적으로 벌어진다면 큰 손실이 생길 수도 있어요. 국가 기관의 서버가 다운되거나 해킹된다면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업들은 시스템에 이중, 삼중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사고를 방지하려 고군분투합니다.
보안뿐일까요?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천 혹은 수만 대의 서버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보급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기업 컴퓨터, 네트워크, 스토리지, 그리고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기타 IT 장비가 위치하는 중앙집중식 물리적 시설)에 투자하고 있어요.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게 중요합니다. 하루 24시간 1년 내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이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해킹으로부터도 안전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전력공급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수천 혹은 수만 대의 서버 컴퓨터에서 나오는 엄청난 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쓰는 PC도 사용하다 보면 뜨거워지는데 수많은 컴퓨터가 모여 있는 데이터 센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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