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토론회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민주지사 특별전시기념식 및 시국토론회에서 이 철 민청학련동지회 전 상임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윤종은
이어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과 김병민 큐레이터가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팀이 준비한 민주지사 영상을 상영하고, 서대문구에 의해 개최되고 있는 '2022 독립민주지사 특별전'을 소개했다. 이 특별전에서는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민청학련 사건에 주목하고, 위의 네 분 민주지사에 대한 활동을 조명하는 사진과 영상작품들이 설치됐다.
민청학련 사건은 1974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던 인사들을 국가전복과 공산주의 정권 수립 기도의 혐의로 조작해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국가에 의해 자행된 고문과 사법살인으로 이후 지식인, 정치인, 종교인들까지 투쟁에 가담케 하여 민주화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반유신 여론을 이끌어 냈다.
이 과정에서 민청학련이 투쟁의 구심점이 되고 유신붕괴를 촉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나아가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기반이 되었으며 최근의 촛불항쟁까지 그 정신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