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5일 아이오케이는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에 KF94 마스크 10만장을 기탁했다. 사진 왼쪽이 홍경표 윤사모 회장.
아이오케이
이들 두 사람의 자진사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와 맞물려 있는 쌍방울 그룹 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를 쌍방울그룹 측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대적 공세를 취하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매입한 회사도 쌍방울 자회사고,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윤사모' 회장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라며 맞받은 바 있다. 모두 아이오케이를 지목하는 발언이었다.
'윤사모' 회장인 홍경표 전 아이오케이 사외이사는 자유한국당 시절 당원협의회 교육위원장 경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 윤사모 지지자를 주축으로 하는 신당 '다함께자유당'을 창당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또 그해 6월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으로 일하다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시절이었던 2020년 8월 사실상 강제퇴직(의원면직)으로 검찰을 떠난 이건령 변호사는 '윤석열 라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수원지검 공안부장,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율우 또한 '친윤 로펌'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투톱'으로 꼽히는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대표변호사로 있었던 곳으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변호를 맡기도 했다.
'전쟁' 시작 ... 검찰의 쌍방울그룹 수사가 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