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경북연합은 22일 경북 경산시 일원에 윤두현 의원 부인의 막말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전여농 경북연합
경북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경북여성농민한마당에 윤두현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부인 서아무개씨가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을 한다는 이유로 중간에 행사장을 나가버렸고 행사장을 나가면서 주최 측을 향하여 거친 말과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축사가 다소 자신의 입장과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그런 행동은 현장에 있던 수백 명의 참석자들과 주최 단체를 무시하는 것이며 모욕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 의원 측에서는 사과 대신 '22일 오전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성 통보를 했다"며 "자신을 뽑아준 지역 여성농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의원이 해야 할 일은 '법적 대응'이라는 말로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농약, 비료, 기름값, 인건비까지 모든 것이 폭등하는 농업생산비와 농업 인력 부족으로 힘겨운 여성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연합은 윤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전국 여성농민 조직과 여성농민들을 지지하는 연대 단체 차원으로 사건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경산시 일원에 사과를 요구하는 30여 장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측 관계자는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사과를 요구하니 황당하다"며 "사과를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 서울 사무실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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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부인 막말 비판했더니 법적조치? 사과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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