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협 "우-러 전쟁 멈추고 청년 희생 멈춰라"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일 기자회견 및 서명운동 진행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

등록 2022.08.21 14:10수정 2022.08.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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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 국어로 한국청년공동성명 낭독하는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들
6개 국어로 한국청년공동성명 낭독하는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원들차원
 
2020년 청년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과 이행을 선언하며 출범한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장 김정필, 아래 청지협)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NPO지원센터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각국 청년들의 평화행동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을 멈추고 청년들의 희생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더 많은 청년들의 목숨이 희생되기 전 러시아, 국제사회에 보편적 가치에 근거해 호소한다"며 '한국청년공동성명'을 영어, 우크라이나어 등 총 6개 국어로 낭독했다. 이들은 ▲전쟁 동원 금지 국제법 준수 ▲청년 공동의 전쟁 동원 거부 ▲자결권 침해의 군사 행위 철회 ▲희생의 공동 사죄와 전후 회복 ▲사법 및 형사 재판 통한 정의 실현 ▲지속가능한 평화 추진 체계와 교육 등 6가지 요구사항 이행을 각국 대사관들과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포함한 세계사‧인류사를 보았을 때, 청년들은 전쟁 도구이자 희생의 탈을 강요당한 죽음의 소모품으로 쓰였다"며 "권력자들이 선택한 전쟁으로 힘없는 청년들은 원치 않는 죽임과 죽음의 소용돌이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동유럽을 포함해 에티오피아, 미얀마, 인도와 파키스탄, 한반도 등 국내외 분쟁에 청년들이 동원되지 않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며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청년이다. 한반도의 청년들 또한 언제 다시 전쟁의 고통에 내던져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청년정책 거버넌스 및 국제개발협력 활동가, 청지협 서포터즈 '피스빌더' 등 총 5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으며 국경지대 외교 갈등과 관계 회복 사례를 연구하는 글로벌접경지역네트워크 활동가 이영길 박사도 참석, 현재 세대 입장을 대표해 성명서를 받는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 박사는 "현세대 대표해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쟁의 고통을 멈추고 청년의 희생을 멈추는 일에 현세대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세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활동이 앞으로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NO WAR' 'We Want PEACE' 'Peace In Ukraine' 'STAND WITH UKRAINE' 등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한 뒤 곧바로 시청역으로 이동해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 부스를 차리고 낮 12시께부터 4시까지 첫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청지협 김정필 의장은 "뉴욕 유엔 한국 대표부까지는 한국청년공동성명서를 전달했는데, 온라인상으로만 전달했고 성명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자리는 없었던 터라 오늘 처음 6개 국어로 오프라인에서 청년들과 함께 선언을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오늘같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청년들이 교류하고 실제로 '아 우리가 이런 걸 하고 있구나, 이런 걸 위해서 하는 거구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뿐만이 아니라 많은 청년들이 나에게 평화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반도 평화와 국제 평화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구체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데 우리의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역할과 고민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청지협은 평화와 파트너쉽에 관해 청년들의 평화적 역할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UN안보리 결의안 2250호를 국내에 반영하기 위한 '피스빌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만 서명운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대학교 총학생회 등 단체 차원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김홍장 전 당진시장이 처음으로 시와 시장 차원에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청년공동성명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우-러전쟁 #청년희생 #UN안보리결의안22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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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교육언론[창]에서도 기사를 씁니다. 제보/취재요청 813arse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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