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내면풍경' 특별 전시회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17일~31일)
이호영
올해는 이육사 선생이 순국한 지 78주년 되는 해이다. 그의 고향 안동에선 지금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육필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일 오후 늦게 찾은 이육사 특별전에는 관람객이 대부분 빠져나가고 텅 비었다. 사람이 없어 그런지 전시물이 더 눈에 들어온다. 이번 전시는 '이육사의 내면 풍경'이라는 주제답게 그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로 구성됐다. 친구와 친척에게 쓴 그의 육필은 강인한 독립투사가 아니라 다정다감한 내면을 가진 인간임이 드러난다.
친구 신석초에게 보낸 엽서, 친척에게 곤궁한 자신의 처지를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는 한문 편지, 소설가 최정희에게 보낸 엽서 등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