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6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발언을 하고 있는 김율현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쉴드)'가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 예정인 가운데, 대전지역 단체들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킨다며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는 16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명칭은 1976년부터 2007년까지 '을지포커스렌즈(UFL)'였다가 2008년부터 2018년까지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변경됐다. 또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연합지휘소훈련(CCPT)'으로, 올해부터 다시 '을지프리덤쉴드(UFS)'로 바뀌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프리덤쉴드를 실시할 예정이며, 16일부터 4일 동안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6.15대전본부는 "최근 몇 년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훈련이 아닌, 실제 야외기동훈련이 병행 시행된다"며 "앞으로 '을지프리덤쉴드'를 시작으로 한미 간 대규모 연합 훈련들이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복구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전쟁연습인 한미연합 군사연습은 때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왔다"며 "한미양국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고 하지만 한미연합연습은 '작전계획 5015'에 따른 훈련으로, '작전계획 5015'가 선제타격과 참수작전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6.15대전본부 또 "결국 '강대강' 대결은 가뜩이나 긴장된 한반도와 그 주변국들의 긴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생은 코로나펜데믹, 경기침체와 수해로 인해 도탄에 빠져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전쟁연습을 할 때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고 민생을 살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6.15대전본부는 끝으로 "윤석열 정부는 돌아서는 민심이 반민생·반민주·반평화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부르는 한미연합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군사연습에 한 푼의 돈도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