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정부와 오세이돈'
지난 9~10일 네이버와 구글 등 주요 포털에서 검색 빈도가 폭증했던 단어들이다. 지난 9일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음에도 정부와 서울시가 미흡한 대응을 하면서 숱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 포털 검색 통계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무정부] 폭우 내리는 것 보면서 퇴근한 대통령, "국민은 각자도생?"
지난 9일 폭우가 내린 뒤 네이버와 구글 등 주요 포털에서 '무정부' 검색량은 급증했다.
구글 트랜드를 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49분 기준 '무정부'에 대한 관심도(검색횟수 등)는 100을 기록했다. 구글 트랜드 관심도 수치는 0~100까지 숫자로 표시되는데, 100으로 표시되면 검색 빈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뜻한다.
네이버에서도 '무정부' 검색량이 폭증했다. 네이버 트랜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무정부' 검색량은 최고(100) 수준이었다. 네이버 트랜드 역시 검색량 수치를 0~100까지 표시하는데 검색량이 가장 많은 100을 기록한 것이다. 전날(8일) '무정부' 검색량이 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숫자다.
해당 포털과 SNS 등에서 무정부를 검색하면, 폭우와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새벽 수도권에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자택에 머무르며 상황 점검을 해 비판 받고 있다. 9일 관악구 반지하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통령 스스로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도 퇴근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은 '그러면 출근은 왜 하나'라는 항의로 되돌아왔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서 "국가 시스템이 무너진 상태다, 집에서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고 결정을 한다는 말인가, 국민은 각자 도생을 해야 할 정도로 무정부에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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