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새활용 제품들.
용인시민신문
도시숲에 나무를 심는 생산과 폐자원을 이용하는 소비로 자원순환을 하는 것이 에코컨서번시Y의 사회적 과제이다. 지금은 지역의 폐자원을 이용할 방안을 찾는 것으로 관심의 영역이 확대되었으며, 그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려한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이로도리, 인생 2막>은 일본 도쿠시마현 카미카쯔 마을 한 공무원의 남다른 생각으로 나뭇잎을 팔아 180여 농가가 연평균 300만 엔의 안정적인 수입을 올려 새로운 모델을 만든 실제 사례다.
지금 카미카쯔 마을은 쓰레기 소각장 없는 자원순환마을로 알려져 그들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려고 방문하는 관광객이 주민보다 더 많다고 한다. 그 바탕에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자원을 수십 가지로 분류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고, 새로운 시도에 협력했던 마을과 그들을 응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다.
이런 문화를 용인에서 만들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 '제로웨이스트 용인' 프로젝트다. 제로웨이스트 용인은 올 한해 세 차례에 걸쳐 시민과 사회적경제 영역, 지자체, 기관이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 ▲이웃들의 먹거리 ▲자원순환을 입은 사회적경제 등의 캠페인과 쓰레기 없는 장터에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으면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카페라니, 이익이 날 리가 없다. 하지만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제로웨이스트 용인'이다. 이런 취지를 이해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과 맞물려 마을에서의 자원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내고, 마을 생산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용인 마을을 기반한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용인은 지금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