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현장" 8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9일 중구 운남동 옹벽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
인천시
지난 8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인천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8일 호우경보가 발표된 인천지역에는 8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부평구 구산동 272.5㎜, 중구 전동 223.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벽면이 붕괴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재민 9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중구 운남동에서는 옹벽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주민 34명이 사전 대피했고, 차량과 건물 침수 등으로 고립된 1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 6백여 건이 접수됐으며 특히, 중구 운서2교,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남동구 장수사거리 인근과 남동공단 입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이 한때 통제됐다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도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신속하게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집중 호우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모든 군·구에 재해우려지역 등의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사전 지시하고, 긴급 안전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시와 군·구 인력 1332명이 비상근무 중에 있으며, 소방인력도 516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배수지원, 안전조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