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공유되기 시작한 엘리베이터 침수 영상. 영상엔 '서초 아크로비스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8일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수도권 등지에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하나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오르내렸다. 공유된 영상의 제목은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홍수 상황' '아크로비스타 침수 이게 실화?' 등이었다.
이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주변 도로가 침수돼 자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통화하면서 실시간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강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언론도 이 영상을 사용했다. MBN, 헤럴드경제, 뉴시스 등 여러 매체가 비 피해 소식을 전하면서 이 영상 캡처본과 함께 아래와 같은 설명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아크로비스타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공유됐다." - MBN
"실제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빗물이 쏟아져 내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 <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내부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빗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 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언론도 해당 영상을 인용해 보도한 뒤엔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영상 속 엘리베이터는 서초 아크로비스타 엘리베이터가 아니다'라는 것.
서초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실 관계자는 9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영상 속 엘리베이터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소 "우리 아파트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