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중 휴대폰을 펼쳐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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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볼 때, 70대 이상(긍정 48% - 부정 34%)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무엇보다 18·19세 포함 20대(20%)와 60대(40%)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9%p 하락했다. 2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61%였고, 60대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상승한 51%였다. 30대와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각각 3%p, 1%p 하락하면서 17%로 나타났다. 50대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2%p 하락한 27%였다.
권역별로 봤을 때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1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2%p 상승한 7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호의적이었던 권역,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40%(부정평가 47%)였고,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32%(부정평가 5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59%(부정평가 30%)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51%(부정평가 42%)였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16%,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58%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2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66%였다.
전주 조사 당시 보합세 국면을 맞았던 국정 지지율이 다시 하락한 이유는 경찰국 신설 및 문자파동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인사(人事)'(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상 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이상 3%) 등이 꼽혔다.
특히 '경찰국 신설'과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이유였다.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율 동률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와 비교할 때, 국민의힘 지지율은 39%에서 3%p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3%에서 3%p 상승해 36%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4%p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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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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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81일 만에 30%대 붕괴... 윤 대통령 지지율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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