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귀제비 둥지에 번식을 한 장면을 포착했다. 참새는 보통 작은 바위틈이나 공간이 있으면 번식한다. 때문에 특이한 장소에서 번식하는 참새를 많이 볼 수 있다. 신발이나 굴뚝에서 번식하는 참새가 종종 포착된다.
28일 대전에 귀제비 번식지에 참새가 나타났다. 주변에 번식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귀제비 둥지로 참새가 들어갔다. 귀제비 둥지에 번식한 것이다. 귀제비가 번식을 마쳐 비어 있는 둥지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먹이를 나르는 참새를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귀제비 둥지는 참새에게는 거의 호텔급의 둥지다. 다른 틈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며 공간도 적절한 것이다. 때문에 귀제비가 만들어 놓은 둥지가 다른 새들에게 번식공간이 되는 것이다. 상부상조하는 귀제비와 참새를 만난 것이다. 참새도 귀제비처럼 번식을 무사히 마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