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서문 앞 정의당 '천막당사'.
정의당 경남도당
진보정당들은 파업‧농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노조는 지금까지 평화적인 합의 타결을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교섭을 계속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며 "원청과 산업은행이 나서야 하고 정부는 평화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오후에는 울산과 부산 특공대까지 이 현장에 투입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진압 훈련까지 있었다. 공권력이 곧 투입될 거라는 소리를 듣고 도크에서 농성 중인 하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바로 거제로 내려왔다"고 했다.
그는 "하청 노동자들은 최초 요구했던 삭감한 임금을 원상회복하는 30% 인상안을 양보했다. 사측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며 "오늘 교섭을 판가름하는 건 결국 사측의 입장이다. 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은미 의원은 "하청 노동자들의 공권력 투입은 제2의 쌍용차 참사를 부르는 일이다"라며 "하청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쌍용차 못지않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의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하며 정부는 국민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은 끝까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들 곁에 있겠다"고 했다.
진보당 역시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승리를 위해 총력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경남, 광주, 울산에서 21일 저녁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22일에는 대전, 대구에서도 열 계획이다.
윤희숙 진보당 대표 후보는 "유최안 부지회장이 폭염으로 들끓는 배 밑바닥의 가로, 세로, 높이 1m의 철제 구조물 안에서 자신을 유폐하며 싸우고 있는 게 2022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면서 "'이대로 살 수 없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절규를 윤석열 정부가 폭력으로 진압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6월 2일부터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유최안 부지회장과 조합원 6명은 1도크에서 건조 중인 선박 안에 들어가 같은 달 22일부터 농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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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 노사 교섭 재개... 경찰, 농성자 구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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