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월 21일 현재 50일째 지속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두고 "뭐, 빨리 저 불법 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파업이 진전될 것 같아 보이다가 다시 장기화 조짐이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하곤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편한 질문'엔 "답변 안 할게요"... 윤 대통령의 달라진 태도
출근길 문답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감지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불편한 내용'이 담긴 질문이 나올 경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는데, 이제는 답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는 기조로 바뀌었다.
전날 출근길 문답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는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할게요"라고 말했었다. 21일도 이런 식의 '메시지 관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