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모여 “노동중심 산업전환, 대우조선하청 투쟁승리”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성호
▲ [타임랩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 해결 촉구하며 대통령실로 행진하는 금속노조 ⓒ 유성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삭감된 임금 인상,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며 49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서울에서도 대규모 연대 파업과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수천 명은 '대우조선 하청 투쟁 승리', '거제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등을 외치며 서울역부터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계수정씨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 앞에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된 문제 인식을 안 하고 불법으로 낙인 찍으며 공권력 투입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계씨는 "교섭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정부는 실질적인 협상의 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공권력으로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이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하청노동자들에게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떠안게 한 구조적인 문제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이 사태를 공권력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이후에 벌어지는 사태에 대해 국민들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정의당, 정부 공권력 투입 대응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