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강승규 수석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해충돌 소지도 부인했다. 9급 행정요원 우아무개씨의 아버지가 강릉시선거관리위원이기는 하지만 "지역선관위 위원이 그 선관위 전체 공정선거를 관리하는 전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논리였다.
그는 "아버지가 (강릉시)선관위원이었다는 것과 우 행정요원이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에 참여한 것과는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라며 "우 행정요원의 아버지는 권성동 의원의 추천도 아닌 지역 선관위가 선발한 분이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선거활동에 지원을 하지만, 우 행정요원이 국민의힘이든 그게 민주당이든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또 인수위에 들어가고 또 대통령실에 채용이 되는 것은 전혀 이해충돌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공무원 겸직 금지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JTBC는 우아무개씨가 지난 8일까지 아버지 회사의 감사로 등재돼 있어 공무원법에서 규정한 겸직 금지를 위배한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실에 채용하는 과정에서는 교수로 있거나 또는 아니면 어떤 회사의 임원으로 있을 수도 있다"라며, 오히려 "검증에서 그 분이 낙마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분의 전직 직장을 정리하지 못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두 달 정도 겸직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라며 "완전 채용이 되면, 그때 정리를 하도록 했다"라는 해명이다. 그는 "시간적으로 우 행정요원도 정리가 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세세히 그 날짜가 며칠이 오버됐는지 겹쳤는지는 제가 사실은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는 당사자들이 선거캠프에 처음 합류되는 과정에서부터 지인이나 친인척 등 사적 관계가 작용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강 수석은 "예선도 거쳐야 되고 또 본선도 거쳐야 할 때, 이 과정에서 후보가 처음에 참여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선거캠프라는 게 적게는 6개월에서 많게는 1년에서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데, 처음부터 무보수 자원봉사로 일하는 그런 요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렇다면 주변에 가까운 지인들을 찾는다"라며 "주변의 지인이나 친척, 이런 분들이 아니면 실제 우수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원 "우 행정요원, 추천 있었어도 사양했어야... 사적 채용 굉장히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