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홍명희 1920년대 홍명희는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시대일보사장을 거쳐 1927년 신간회 창립에 관여하고 1928년 <임꺽정>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답사여행의 길잡이 충북편에서 재촬영)
답사여행의 길잡이
실학자 성호 이익은 조선 3대 도적으로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을 들었다. 그 중 임꺽정은 벽초 홍명희에 의해 다시 살아났다. 신영복 선생은 <임꺽정>을 '최초의 대하소설이면서 단 한 번도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는 천민을 소설의 중앙에 앉혀 놓은 작품이다'고 평가하며 이것만으로 혁명적인 것이라 하였다.
벽초는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를 민중으로 여기고 천민 임꺽정을 과감하게 대하소설의 주인공으로 채택, 민중의 영웅으로 등장시켰다. 양반에서 상놈, 백정의 말에 이르기까지 조선다운 문장과 문체, 인물, 이름, 풍속까지 철저하게 조선의 것으로 만들어 민중을 구원하고 민족해방의 의지를 표명했다. 문학비에 벽초가 직접 밝힌 말을 신영복 글씨체로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