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국정과제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 역량 강화' 주요 내용을 손바닥 생체정보를 통해 암호화해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모습을 구현한 세리머니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2022.7.13
연합뉴스
이를 위해 '사이버 안보 분야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학과 대학원의 전공과정을 확대하고, 최정예 개발 인력과 화이트 해커 등 사이버 안보 10만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군 전문 분야 복무와 전역 후 취업·창업을 연계하는 사이버 탈피오트 제도를 도입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또 "사이버 예비군도 창설해서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한 민관의 사이버 합동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는 사이버 안보 기술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위협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사이버 훈련을 통해 사이버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해야 한다"며 "사이버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부다페스트협약 가입도 신속히 추진해서 사이버 범죄 퇴치와 사이버 규범 수립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튼튼한 사이버 안보, 안전한 디지털 혁신 국가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하면서 축사를 마쳤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참관을 했으며, 사이버 인력 양성 간담회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고, 민간에서는 정보보호기업 및 학계 등 18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