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갯벌에서 발견된 고려상감청자국화문 잔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 신공항 예정부지 임시 수로 옆의 모래더미 속에서 고려청자인 고려상감청자국화문 잔이 발견됐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지난달 6월 25일 고려말~조선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녹청자 다수를 발견한 곳에서 추가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동행동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당시 해저 문화층이 실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취소와 매장된 해저 문화재 전수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7월2일부터~5일까지 여러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생태문화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녹청자 1편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가 발견된 장소는 새만금 신공항 예정부지 북쪽으로 임시 수로를 내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갯벌을 2m 가량의 깊이로 수로를 판 후 주변에 모래를 펼쳐놓은 모래더미이다.
공동행동은 "문제는 완전한 형태로 있던 유물이 포크레인 작업으로 일부분이 깨졌다"면서 "700여년전 수장되어 갯벌에 묻혀 있던 모습과 달리 깨진 단면은 선명한 청자의 속살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