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3사와 보도전문채널2사 완도 일가족 실종 사망사건 보도 중 경제상태, 특정 자산 관련, 도구 보도건수(6/24~7/5)(※ 하나의 기사에서 여러 내용이 나온 경우 중복 계산함.)
민주언론시민연합
뉴시스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48건으로 뉴스통신3사 중 적은 보도량을 보였지만, 가족의 경제상태나 특정 자산 관련 문제와 도구 문제는 연합뉴스, 뉴스1에 비해 많이 보도했습니다. YTN은 특히 경제상태에 관해 많이 보도했는데요.
뉴시스는 <한밤 돌연 사라진 가족... 커지는 의문들>(6월 28일 신대희‧김혜인 기자)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추측했습니다. 근거로는 가족의 경제상태를 상세히 전했는데요. "(집 앞에) 각종 독촉장과 카드 대금 지급 명령서, 미납 고지서 등이 쌓여 있었다"며 "(초등학생 부모가)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 "카드빚이 1억여 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생사가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제상태를 상세히 전하며 추측을 내놓은 것입니다.
다른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종 가족 탑승 차량 찾았다... 행적 파악 '속도'>(6월 28일 변재훈‧이영주‧김혜인 기자)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아 단정 지을 수 없고 잠적, 사건·사고 또는 범죄 연루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경제상태를 상세히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 의문 커져"라는 소제목을 붙였습니다.
YTN, "풀빌라 숙박, 비즈니스하는 사람의 소비성향"?
YTN <뉴스라이더>(6월 28일)에서는 임병수 KCI 한국탐정연맹 상임대표가 출연해 사건에 대한 각종 추측을 내놨습니다. 안보라 앵커는 "경찰이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와 수색 중인 사안"으로 "워낙 안갯속이기 때문에 섣부른 추측은 지양"하겠다면서도 "탐정의 시각으로 실마리를 하나씩 추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추측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찰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와 수색 중인 사안을 섣불리 결론 지으려 하는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