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운행시 버려지는 전기 모아 탄소배출권 168톤 획득

2년 5개월의 모니터링 거쳐, 2025년에는 연 897톤 기대

등록 2022.07.05 11:58수정 2022.07.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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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기 회생제동장치의 작동원리
승강기 회생제동장치의 작동원리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운행시 버려지는 전기의 15~40%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오르내릴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사용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자가발전장치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전기료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168톤으로, 2019년 상반기에 설치한 공동주택 10개 단지 117대에서 감축한 온실가스양에 해당한다. 시는 환경부에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을 신청한 후 2년 5개월의 모니터링을 거쳐 지난달 28일 환경부의 탄소배출권 획득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에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15개 아파트 단지에 2304대를 설치했다. 올해도 추가 180대를 설치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승인을 시작으로 현재 설치된 회생제동장치 2304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을 연차적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25년에는 연간 897톤의 탄소배출권, 연 2700만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관점과 방식으로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대상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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