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에 만난 월굴리 법포 사람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정구영
이날 행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고 당일 기념품도 나눠주는 등 총무 역할을 맡은 사람은 정구영(54)씨. 그는 현재 강원도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금성초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한 정대용 선생님의 아들이다.
이복로(72·제천시 남천동 거주)씨는 "구영이는 아버지하고 똑같아. 오늘 행사에 막내 여동생 등 식구들이 대부분 참석했어"라고 말했다.
최고령자로 참석한 김옥선(92) 어르신은 아들 친구인 곽호청 추진위원장 손을 놓지 못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 너무 고마워. 살아 있는 한 동네잔치에는 꼭 참석할 거야."
월굴리 사람들은 40대, 50대, 60대로 나뉘어 7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적게는 몇만 원부터 100여만 원까지 돈을 갹출, 1천만 원 이상 마을 발전기금을 모았다.
행사를 준비한 유인철(57)씨는 "날씨는 무더웠지만 모두가 즐겁고 반가운 잔치였다"면서 "박영순 면장님도 참석해 고향사랑 방안을 논의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지방자치, 농업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언론-시민사회-의회가 함께 지역자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공유하기
충주댐 수몰되고 뿔뿔이... 38년만에 재회한 이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