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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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단행한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나치식 의회 독재"라는 독설을 쏟아냈다.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자에 대해선 "민주당의 피를 빼고 국회법의 수호자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의 단독 임시국회 소집 시도를 맹비난했다(관련 기사:
박홍근 "국힘, 상황 타개 의지 없어... 7월 국회 열겠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날짜를 미룬다고 불법이 합법이 되지 않는다"라며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을 선출한다면, 오늘 하든 월요일에 하든 민주당이 국회법을 위반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치욕의 역사를 헌정사에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곧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2008년 김형오 국회의장의 선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민주당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민주당, 나치식 의회 독재 자행한 것 사죄하라"
원구성 여야 협상을 해온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단독 임시국회 소집을 '나치식 의회 독재'라고 규정했다. 송 수석은 "민주당이 나 혼자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며 그 핑계로 민생과 경제를 들먹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지난 5년 간 (정부가) 100조 원 넘는 재정을 투입했었지만, (결과는) 저질 단기 알바만 양산하고 정부 부채는 1000조 원이 넘었다. 모두 일방적으로 협치 없이 다수 의석만 믿고 폭주해온 나치식 의회 독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어떤 것을 양보한다더라도 불법과 꼼수로 통과시킨 '검수완박'에는 협조하기가 곤란하다"라며 "민주당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헌법과 법률을 짓밟으며 나치식 의회 독재를 자행한 것을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국민 뜻을 다시 되새기는 것이다. 의지를 가지고 협상장에 나와 상임위원장 배분 작업에 착수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태규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자, 민주당 피 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