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동물권단체들은 30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닭을 죽이는 '치맥 페스티벌' 대신 모두를 살리는 'N맥 페스티벌'을 제안했다.
조정훈
이들은 "대구의 치맥 페스티벌은 경제적 효과, 소비의 확대 등 낡은 경제 관념에 갇혀 지속 가능한 삶, 다른 존재와의 공존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축제를 상상하고 만드어 가는 데 투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맥 말고도 맥주를 즐길 수 있는 'N개의 N맥'들이 있다"며 "N맥이 연결된 축제라면 아무도 죽이지 않고도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다고"고 덧붙였다.
다양한움직임 '다움'의 활동가인 자연씨는 "대구시는 치맥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통해 동물학대를 조장하고 있다"며 "더 이상 화려하게 포장된 글에 속아 다른 존재를 죽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부추기는 육식축제 이제 그만', '순간의 즐거움, 사라진 삶', '아무도 죽지 않는 페스티벌' 등의 손피켓을 들고 사람들에 의해 죽어간 수많은 닭을 위해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구시에 생명 윤리에 반하는 치맥 페스티벌 지원 중단과 치맥 페스티벌 홍보물 철거, 시민들에게 동물권 교육 추진,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축제 세부지침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 치맥 페스티벌이 열리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분수광장과 동성로 일대에서 N맥 시식회 및 닭 그리기, 채식·닭의 삶 전시회, 거리연설회 등 상설 체험마당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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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물학대 '치맥페스티벌' 대신 'N맥 페스티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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