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마드리드 EPA=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61)과 김건희 여사(사진 맨 오른쪽·49)가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NATO) 정상 만찬이 열리는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54) 내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건희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면서 갈라 만찬의 호스트인 레티시아 왕비와 김 여사의 만남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언론인 출신으로 2004년 펠리페 6세와 결혼해 왕비가 된 이후로 기아 퇴치, 식량안보, 남녀평등, 환경 분야 등에 관심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미모,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전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에 따르면, 김 여사와 레티시아 왕비는 먼저 '나이'를 통해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먼저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면서 레티시아 왕비에게 말을 건넸고, 각각 9월 2일(김건희 여사)과 9월 15일(레티시아 왕비)에 50세가 된다는 점을 확인한 뒤 서로 반가워했다는 이야기다.
김 여사는 또 이 과정에서 레티시아 왕비에게 'K-뷰티' 산업을 홍보하면서 국내 초청 의사도 밝혔다. 이 부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김 여사는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다"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예뻐서 놀랐고,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했으며,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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