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2일 오후 3시 9분]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 5년간의 탈원전 정책을 "바보같은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으로 "탈원전은 폐기하고 원전 산업을 키운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원전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조금 전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도 둘러봤지만 여의도보다 더 큰 면적에 어마어마한 시설이더라. 이런 시설들을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다 보고, 또 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전 정부가) 과연 그런 의사결정을 했겠는지 의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지금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지금 세계는 원전 수출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사우디, 체코, 폴란드,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이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원전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인식되면서 지금 수출 시장이 열려 있다"며 "만일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쯤)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창원 원전 산업 현장 방문은 지난 4월 21일 창원의 원전 중소업체 진영 TBX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두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