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행안부가 경찰국 설치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각지의 경찰직창협의회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오마이뉴스
경북지역 25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도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행안부에 경찰 정책과 인사 등의 실질적 권한을 주고 지휘·감독권 및 예산권, 수사경찰까지 감시감독을 할 수 있는 통제권한을 가져간다는 것은 1991년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내무부 소속의 경찰을 경찰청으로 분리시킨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과거 치안국, 치안본부로 돌아가 국민보다 권력에 복종하는 경찰을 행안부에서 원하는가"라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손가락질은 일선 경찰이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즉각 중단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공안직군 편입 등 홀대받는 경찰 처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와 경북의 경찰직장협의회는 정부가 경찰국 신설을 중단할 때까지 각 경찰관서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대구지역 한 경찰 관계자는 "정부가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된 후 확대되는 경찰의 권한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국을 신설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국민을 위해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대구경북에서도 '경찰국' 신설 반대... "지극히 자의적이고 독단적"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