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Fact Check Tools은 검색창에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입력하면 이에 관한 팩트체크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면은 6월 20일 기준 최근 팩트체크 리스트 갈무리 화면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팩트체크 개발에 적극적인 곳은 의외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플랫폼에 대한 가짜뉴스 규제가 증가하자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하는 것을 넘어 효과적 방식의 팩트체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하여 가짜뉴스를 모니터하여 걸러내는 방법이다. 아직은 운영진 또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보다 쉽게 팩트체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낮은 수준의 팩트체크 방식은 검색으로 'Google Fact Check Tools'이다.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입력하면 이에 관한 팩트체크를 검색해준다. 구글이 개발한 디지털 도구는 사실확인 탐색기와 마크업 도구의 두 가지로 구성돼 팩트체커, 언론인, 연구원, 시민의 작업을 쉽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진일보한 방식은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즈(Meta Platforms, Inc.)가 개발했다. 메타 플랫폼즈는 페이스북 기사 링크 사용자에게 이의가 있는지 알려주는 사실확인 도구와 가짜뉴스를 처리하는 조치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도구를 출시했다.
한편 구글이나 메타 플랫폼즈와 같은 빅테크 기업만이 아니라 비영리 시민단체 차원에서도 빅데이터 뉴스 매칭, 분류화 등 디지털 기술 팩트체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 비영리단체 'Full Fact'는 전 세계 뉴스룸과 팩트체커가 확장 가능하고 자동화된 사실확인 도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특히 <Full Fact>는 정치인, 공공기관 및 언론인의 주장과 시민들의 제보, 온라인에서 바이러스성 콘텐츠의 사실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적용 가능성과 준비
아직 국내에서 디지털 시민참여 팩트체크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시민참여 저널리즘이 등장했듯이, 조만간 시민참여 팩트체크 디지털 플랫폼 역시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비용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시민참여 팩트체크가 개발된다면 효용성은 높을 것이다. 이에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낮은 수준에서라도 자동화된 팩트체크를 통해 시민들도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좋은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시민참여 팩트체크는 가짜뉴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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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이용한 시민참여 팩트체크 개발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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